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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너무 지쳐버렸다
하루라도 빨리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다
오렌지색 트램을 타고 싶어진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지나가는 트램 하나를 골라 타고 종점까지 갔다
트램을 잘못 골라 탔나보다. 외곽으로만 돈다
밀라노의 세련되고 화련한 거리 풍경을 기대했는데
또 다시 트램을 타고 어디론가로 떠난다

(사진: 밀라노 두오모 성당/밀라노 대성당)

성당 높이 157m 너비 92m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고딕양식의 교회
14세기 갈레아초 비스콘티의 지휘에 착공되었고 19세기 나폴레옹 왕자에 의해 완성되었다
135개의 첨탑과 성모마리아와 성 암브로조의 일화를 기록한 청동문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당 정면의 5개 청동 문에는 성모 마리아의 생애가 섬세하게 새겨져 있다
그 중에서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소문 때문에 '예수태형' 부조는 사람들의 손길에 닳아 반질반질하다

두오모 성당의 규모도 놀랍지만 수많은 첨탑과 부조물의 아름다운 조화가 환상적이다

(사진: 두오모광장 옆 에마누엘 2세 아케이드)

에마누엘 2세 아케이드는 쇼핑공간인데도 바닥에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다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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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 바티칸시국으로 들어가는 입구)

바티칸시국에 대한 가이드의 속사포 같은 설명이 장장 2시간
지루하고 따분하다 설명이 너무 길다
엉덩이에 종기 나겠다
학교 수업 받는 기분이랄까?

바티칸 시국은 이탈리아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국이다
전세계 가톨릭 교회와 교구를 통괄하는 가톨릭 교회 최고통치기관인 교황청이 있다

 


(사진: 피냐정원)

바티칸시국은 독립된 국가이기 때문에 입국시 소지품 검사를 한다
박물관 관람시에도 가이드의 설명은 계속 되었지만 귀에는 들어오지 않는다
피곤하기만 하다 박물관 보다는 시원한 공기를 마시고 싶다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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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판테온 앞 오벨리스크에서)

비가 내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벨리스크 주위에 모여 앉은 사람들
나는 무엇이 두려워 저들처럼 할 수 없을까요?



길바닥이면 어떻고 계단이면 어떻습니까?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잠시앉아 쉴 공간입니다
다른 이들의 시선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 사람의 뒷모습에 그의 마음이 보입니다


사람들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로마 나보나광장)

미술관에 걸려 있는 그림보다 더 마음에 듭니다

(로마 나보나광장)

캐리커처를 그리고 있는 거리의 화가
재밌고 익살스러운 그림에 저절로 웃음이 납니다

2010 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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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콜로세움)

로마투어 있는데 비가 내린다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하는 날씨

(콜로세움 내부)

투어 받을때는 콜로세움 내부는 들어가지 못했다
입장료가 비싸서 외부만 봤었는데
몇일뒤 여성의 날이라고 해서
여자들은 로마 유적지 입장료가 공짜었던 날
무료로 들어가서 볼 수 있었다

(로마-진실의 입)

강의 신 '홀르비오'의 얼굴이 조각되어 있는 진실의 입은
 거짓말을 한 사람이 손을 넣으면 손이 잘리다는 전설이 있다
가이드가 로마의 휴일 영화장면을 재연하는데 웃지 않을 수 없었다
기념 촬영하려면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로마 포로로마노)

고대 로마의 상업·정치·종교의 중심지였던 곳이다.
공화제 최고 정치기관이었던 원로원, 키케로와 안토니우스가 연설을 했다는
 로스트리 뿐 아니라 로마의 건국자 로물루스의 무덤이라고 알려진 라피스 니제르,
성 베드로가 갇혔던 마메르띠노 감옥, 포로 로마노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꼽히는 베스타 신전까지,
 옛 로마의 흔적들로 가득하다


(로마 포로로마노)

현재까지 150년 동안 발굴이 진행되고 있다

(로마 트레비 분수)

트레비 분수에 던지는 동전의 수에 따라
 소원이 달라진다고 한다
하나를 던지면 다시 로마에 올 수 있고
두개를 던지면 좋아하는 사람과 사랑이 이루어지고
세개를 던지면 싫은사람과 헤어진다고 한다

과연
나는 몇개를 던졌을까?
.
.
.

2010년 3월 비내리는 로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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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유럽/in Italy 2010/03/18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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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시 기차역에서)

떠나오니 알겠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었는지를
내 곁에 참 좋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겠습니다

(아씨시에서 로마로 돌아가는 기차안에서)

참 좋은 사람들
그들이 있어 용기를 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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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8일 바람이 심하게 불던 날

아씨시 도착해서 한국분들을 만났어
부부하고 혼자오신 아저씨
우리모두 같은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렸어
그중 우리는 혼자오신 아저씨와 동행하게 되었지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로카마조레는 그냥 포기하기로 했어
아저씨는 트렁크 가방을 끌고 다녀야 해서 더 불편했을거야
아씨시 역에는 코인라커가 없었거든
아씨시 골목 내리막길에서는 바람이 등을 떠밀어 가만히 서 있을수가 없었어
어찌나 바람이 심하게 부는지 손도 꽁꽁 얼어가지고 사진도 몇장 못찍었어
어느 성당에를 들어갔는데 사실 성당 이름을 잊어버렸어
이곳에서 두 친구가 생각났어
성당에 가면 늘 생각나는 친구들
나보다 나를 더 걱정해주고 아껴주는 친구들
그들 대신 내가 지금 여기 와있구나 하고 생각나게 하는 친구들
아직 겨울이라 거리는 썰렁했지만 그 조용함이 싫지 않았던 곳이 바로 아씨시야
골목 계단을 올라간 언니를 기다려도 오지 않아서
아저씨와 나는 성프란체스코 성당 이정표를 따라 골목길을 걸어갔어
가끔 뒤를 돌아보았지만 언니는 보이지 않았지
당연히 성당으로 오겠지하고 갔는데
.
.
.
언니를 다시 만난곳은 기차역가는 버스에서 었지
아저씨는 피렌체로 가는 1시기차를 예약해 두었다고 했어
언니한테 성프란체스코 성당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문자메세지를 보내주고 기차역으로 갔어
나는 성당 입구 광장에서 해바라기를 하며 언니를 기다렸는데
.
.
시간이 흘려도 오지 않는거야
해바라기 하는것은 좋았지만 바람이 너무 차가웠어
1시간 정도의 기다림과 해바라기
싫지만은 않은 시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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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시장

from 유럽/in Italy 2010/03/1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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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1일 베네치아를 떠나는 날 아침

내가 여행중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바로 시장이야
유럽여행 중 시장은 이곳이 처음이야
벼룩시장을 한 번 가기는 했는데
그곳은 볼것이 정말 없었어
베네치아 어시장인데 상인분들도 모두 친절하셨어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모두 OK
시장에서 사진은 거의 처음 찍어봐
일단 맘에 드는 물고기부터 찍고
시장 모습도 찍어봤는데
맘에 드는 사진이 별로 없어
물고기가 아니라 생선이라고 해야하는거지
바다에 놓아주면 다시 팔딱거리며 뛰어오를 것 같은데
시장에 오면 살아있는 생기와 활기를 느껴
시장 사람들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고
서로 다르면서 서로 같은 방식으로
살아 가고 있는 사람들
생선들의 합창 소리가 들리는지 귀를 쫑긋 세워봐
나는 잘 안들리네 아직 보청기 할때는 아닌데
시장의 아침 풍경을 보고 있으면
나도 웃음이 나
너무 이쁘게 생긴 조개들
싱싱해서 맛있겠지
생선이랑 조개류 싫어하면서도
이 순간 만큼은 맛있어 보인다
어시장 쪽에 비하면 야채 판매하는 곳은 사람이 별로 없었어
처음 보는 야채들은 신기하고 맛도 궁금하고 어떻게 요리하는지도 궁금하고
종류별로 사다가 한번씩 시식했으면 좋겠어
피자 토핑에 나온 채소도 있었는데
맛은 별로지만 이름을 모르겠어
베네치아 중 가장 좋았던 곳은 바로 이곳 시장이야
오늘 아침을 그냥 숙소에서 시간 보냈다면
베네치아에 대한 안좋은 기억만 담아갈뻔 했는데
정말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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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1일 베네치아를 떠나는 날 아침에는 화창했다

지난 이틀간의 짓궂은 날씨는 언제 그랬냐는 듯 오늘 아침은 화창해
베네치아를 떠나는 날 아침 나는 또 다른 베네치아를 보았어
너무나도 싫었던 베네치아가 오늘 다시 좋아졌어
아침을 먹고 배낭을 챙기고 기차 출발시간까지는 1시 30분 정도가 남아서
이모님이 알려준 베네치아 어시장을 보러 갔어
리알토 다리를 건너 어시장으로 향하는 동안
하루를 여는 베네치아에 햇빛이 비추기 시작하면서 
어제와는 너무나도 다른모습을 보여주었지
베네치아에 오면 꼭 사고 싶은것이 있었어
가면이야
생각보다 비싼 가격 때문에 그리고 우편으로 보내야 하는데
중간에 파손될까봐 사기가 두려웠어
지금도 내 배낭안에는 스위스에서 산
도자기 인형이 하나있는데
프랑스에서 우편으로 보내야할 것 같애

성리알토 다리 부근의 레스토랑이라고 할까? 까페라고 해야 할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본인이냐고 먼저 물어봐
인사도 곤니찌와 먼저 하고 그 다음이 니하오(중국)야
내가 둘다 아니라고 하니깐
어디서 왔냐고 묻더라고
그럼 korea라고 답하지

여기서 에스프레소 한잔이라도 해야하는건데
정말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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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0일  바람불고 눈내리는 날(집밖으로 나가기 싫은 날)

어제 오후 2시쯤 베네치아에 도착했어
로마에서 기차 타고 날씨가 계속 안좋았는데 오늘은 더 나쁘다
지금 있는 민박집은 조선족이 하는 민박집이야
사실
로마 다래민박에서 출장오신 한국분을 만났는데
그분이 자기는 동료하고 같이 방을 쓰면 된다면서
자기가 묵고 있는 호텔방을 빌려주기로 했거든
그런데 어제 아침에 조금 힘들겠다고 연락이 와서
다래 민박 이모님이 소개시켜준 곳이 이곳이야
조금 허름한 여관방 같어
이모님과 아저씨는 로마 다래민박에 있을때
만나신 분들이라 잘해주셔
민박집 주인아주머니를 그냥 이모님이라고 불러
골목과 창문을 스쳐 지나는 바람소리가 굉장해
창밖으로 내리는 하얀 눈송이를 바라보는 것은 이쁘지만
내가 눈을 맞으며 걷는 것은 정말 싫어
싫다고 숙소에만 있을 수 없어 우의 까지 챙겨입고 나갔어
수상버스 타러 가는 길에
눈 덮힌 곤도라 사진을 찍었어
베네치아는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곳이라며
남자친구와 꼭 곤도라를 타보라고 하신분이 있어
스위스에서 만난 아저씨인데 재미있는 분이었어
내 기억속의 베네치아는 춥고 썰렁하고 지저분한 건물과 골목
낭만이나 로맨틱하고는 정반대지
산마르코 광장에는 일본 단체관광객이 많이 보였어
요즘 찍은 사진들은 거의 대부분 삐딱해
꼭 지금의 나같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똑딱이 카메라만 들고 나갔는데도 사진은 몇장 안찍었어
거리는 썰렁하고 길은 질퍽거리고 눈은 내리고
유럽의 겨울이 너무 싫어
무라노 섬에 도착했는데 너무 썰렁하다 못해 휑했어
아무리 춥고 눈온다고 하지만
문 연 상점도 별로 없고 사람도 거의 보이지 않고
몇 발자국 걷다가 부라노섬은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가야 겠다는 결정을 내렸어
유럽여행중 가장 안 좋았던 곳 중 하나 추가
오스트리아와 베네치아

이글을 두번째 쓰는건데 처음하고 내용이 완전 달라졌다
 저장을 잘 못해서 글을 완전 날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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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6일 토요일 남부투어

이탈리아 일정이 너무 길어 남부투어를 신청했어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은 살레르노었는데
그리고 친퀘테레의 5개의 마을
둘 다 못갔어
이탈리아 여행하면 다들 로마,바티칸을 먼저 생각하는데
나는 이 두곳이 정말 싫었어
가장 싫었던 곳은 로마 지하철 타는 곳
지하철 타러 가는곳까지 너무 길고 어둡고 칙칙하고
지하철이 한번 도착하면 사람들이 바퀴벌레가 우루루
몰려 나오는 것처럼 쏟아져 나오는데 정말 싫었어
지하철 타러 갈때 있었던 울렁증과 방향감각을 상실했던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지하철이 싫다
아말피 해안을 따라서 총 7명의 관광객과 가이드가 승합차(?)를 타고 갔어
운전은 가이드가 했고 가족분 3명과 신혼부부 1팀 그리고 우리
나폴리에서 배를 타고 아말피 까지 가야 했었는데
차로 이동하면서 보는 아말피 해안은 좀 실망이었어
동해안 해안도로 7번 국도가 더 멋지고 환상적이었을거야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곳이라고 해서 혹 했는데
버스로 이 해안을 달리는 것은 정말 비추야
나폴리는 위험하다고 해서 투어할때 안갔어
다녀온 사람 중에는 괜찮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나역시 가고 싶지 않은 곳 중 하나었지
포지타노에 도착해서 자유시간을 1시간 넘게 주었는데
사진 몇장 찍고 나니 할일이 없었어
그 이유는 겨울이라 별로 볼것도 없고 할일도 없었지
문 연 상점 있으면 한번 기웃거려 보고
화장실 가려고 에스프레소 한 잔 마시고
유럽은 화장실도 유로라서 그 돈으로 커피 마시고 화장실 간거야
노천 까페에서 커피 마시며 지나 다니는 사람구경 하고 싶다
유럽의 에스프레스는 쓴맛이 덜하고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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