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서 또 다시 버스를 탑니다
보고싶어 또 다시 버스를 탑니다
오늘도 난 괜찮은척 쿨한척 하며
또 다시 버스를 탑니다
버스안 창밖풍경 너머로
눈물이 주르륵 흐릅니다
멈출수가 없습니다
새로 생긴 버릇입니다
텅 빈 버스안에서 혼자 우는 것
너 정말 바보다
그리 아프면서
왜
.
.
.
처음부터 아프기만 했던 사람은
그 아픔이 자신의 운명인줄 알고
평생을 아파하며 살아간답니다
참 어리석죠
안면도에서 하루를 보내고 어디로 갈까 검색을 하다
푸른하늘 아래 자리한 간월도 사진 한장에 반해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간월도를 향했다
터미널에서 만난 시골 할머니와의 잡담도
정겨웠고 친구와의 짧은 수다도 즐거웠다
간월도가면 굴밥을 꼭 먹어야해!
우리는 도착해서 굶주린 배부터 채웠다
겨우 아침 한끼 굶었는데 뱃속에서 밥달라고 아우성이다
먹기전에 사진찍어야지 했는데 밥상이 차려지자 마자
우리는 숟가락부터 들고 게걸스럽게 먹어댔다
사진은 결국 못 찍었다
음식 앞에서는 늘 이런식이다
뒤늦은 후회
오늘은 날씨가 흐리다
사진에서 보았던 간월도의 모습은 도저히 볼수가 없다
우울한 날씨는 싫다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자신과 닮은 사람을 싫어한다는 거야
난 그래서 우울한 하늘이 싫어
그래서 난 눈 내린 후가 싫어
그래서 난 비 오는 날이 싫어
그랬던 나었는데 이제는
눈 내리는 날도
비 오는날도 좋아져 버렸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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