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도에서

from 아시아/in Korea 2012/04/0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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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워서 또 다시 버스를 탑니다

보고싶어 또 다시 버스를 탑니다

오늘도 난 괜찮은척 쿨한척 하며

또 다시 버스를 탑니다

 

버스안 창밖풍경 너머로

눈물이 주르륵 흐릅니다

멈출수가 없습니다

새로 생긴 버릇입니다

텅 빈 버스안에서 혼자 우는 것

너 정말 바보다

그리 아프면서

.

.

.

처음부터 아프기만 했던 사람은

그 아픔이 자신의 운명인줄 알고

평생을 아파하며 살아간답니다

참 어리석죠

 

 

 

안면도에서 하루를 보내고 어디로 갈까 검색을 하다

푸른하늘 아래 자리한 간월도 사진 한장에 반해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간월도를 향했다

터미널에서 만난 시골 할머니와의 잡담도

정겨웠고 친구와의 짧은 수다도 즐거웠다

간월도가면 굴밥을 꼭 먹어야해!

우리는 도착해서 굶주린 배부터 채웠다

겨우 아침 한끼 굶었는데 뱃속에서 밥달라고 아우성이다

먹기전에 사진찍어야지 했는데 밥상이 차려지자 마자

우리는 숟가락부터 들고 게걸스럽게 먹어댔다

사진은 결국 못 찍었다

음식 앞에서는 늘 이런식이다

뒤늦은 후회

오늘은 날씨가 흐리다

사진에서 보았던 간월도의 모습은 도저히 볼수가 없다

우울한 날씨는 싫다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자신과 닮은 사람을 싫어한다는 거야

난 그래서 우울한 하늘이 싫어

그래서 난 눈 내린 후가 싫어

그래서 난 비 오는 날이 싫어

그랬던 나었는데 이제는

눈 내리는 날도

비 오는날도 좋아져 버렸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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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꽃지해수욕장 꽃다리)

꽃다리를 건너면 방포항이다
그곳에는 수산시장, 횟집, 식당, 모텔, 노래방, 작은 수퍼등이 있다

(사진: 할아비, 할미바위)

연인들의 섬으로 유명하던데 역시 커플이나 가족단위로 여행 온 사람들이 많다
여자 두울. 우리 뿐인것 같다
지금 시각 4시
배고프다
해수욕장 앞에서 아주머니들이 파는 모듬회와 소주 한병을 시켰다
회도 별로 소주도 별로 친구와 한잔씩 마시고 남은 소주를 가방에 챙겼다
오늘 밤에 마시자!하고는 아마 마시지 않을 것이다
마시지도 않을 소주는 왜 시키냐고?
회에 소주가 빠지면 허전하니깐

조개캐는 여행객들
재밌겠다
여분의 옷이 없다
부러운 눈길로 그들을 바라본다

바위에 앉아 낙조를 기다린다
은희는 홍합과 고동을 따고 있다
저녁에 국물내서 라면 끓어 먹자
못 먹을것 같은데 열심이다
나는 손 시려 몇개 따다 포기다
바람이 차갑다

(할아비. 할미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를 보려면 꽃다리에서)

새벽 바다
날씨가 흐리다
섬에 가는 날이면 비가 자주 내렸는데 다행이다
다.행 그래 다행이다
등 뒤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에
"울고 싶어도 못우는 너를 위해
내가 대신 울어줄께"라는
시 구절이 생각난다
그래
너가 나 대신 좀 울어주라
아직 난 소리내어 우는 법을 배우지 못했으니깐
소리내어 펑펑 울고 싶어도 우는 법을 모른다
이런 나를 가엽게 여겨 너가 대신 실컷 울어주라


 

아침은 은희가 삼식이 매운탕을 사주었다
순천에서 서울까지 교통비다
처음 먹어보는 삼식이 매운탕
어젯밤에 술 한잔 했다면 해장으로 그만이겠다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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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금성 북문 신무문)


명.청 500년을 통치한 24명 황제의 거처 "자금성"

'그는 또 수많은 뜰을 건너가야 한다. 그 많은 뜰을 다 지났다 해도 새로운 계단을 만나게 되고,
다시 뜰을 지나고 또 다시 다른 궁전을 만나게 된다. 끝없이 몇 백 년, 몇 천 년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황제가 파견한 사절은 결코 그곳을 빠져나갈 수 없다.'
권력의 고독을 다른 프란츠카프카의 <황제의 메세지>중

세계에서 가장 큰 궁전 "자금성"
8백 여 개의 건축물과 9천여개의 방이 있는 곳 "자금성"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없는 궁전 "자금성"
권력과 죽음만이 공존 했을 것 같은 "자금성"


자금성의 자색은 기쁨과 행복을 상징하는 빛깔이라고
웅장하고 거대하며 화려하기만 한 걸
이곳의 자색은 "붉은 피"와 더 잘 어울리것 같다


슬슬 몸도 지쳐가고 장난이나 쳐 볼까?


규모는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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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화원 불향각)

중국 황실의 여름 별궁이자 최대 규모의 황실정원
특히 서태후의 여름별장으로 유명한 "이화원"

(사진: 이화원 만수산)


(사진: 이화원 쿤밍호)

호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인공호수 쿤밍호
만수산은 쿤밍호를 조성할 때 파낸 흙을 쌓아 만든 인공산이라고
뭘로 땅을 파고 흙을 옮겼을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간걸까?
권력이란 사람을 어디까지 변하게 만드는 걸까?


(사진: 이화원 낙수당)


쿤밍호 호수에서 뱃놀이나 즐기면 좋겠다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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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제가 북방의 흉노족의 침입에 대비하여 만든 산성이며
명나라때 몽골의 침입을 막기 위해 대대적으로 확장한
"만리장성"


만리장성 케이블카 타고 만리장성을 향해
케이블카는 역시 따분해
처음 케이블카 탈때는 완전 신났었는데
이것도 몇 번 탔더니 이제 시시해져버렸다



9시 약간 넘은 시간인데도 사람들은 많다
도착했을때는 한국 사람들 안 보였는데
사진찍고 놀다 내려오니 어느덧 한국 사람들이
우르르





빨강머리앤 설정 사진들
이런 차림으로 여행은 처음
평소 내 스타일이 아닌데
가끔은 변화도 필요하다
완전 오르막길 에고 에고 다리아퍼
오르막길 이래서 싫다





날씨가 꾸려꾸려
만리장성 코스가 여러군데 있는것으로 아는데
우리가 간곳은 팔달령(?)
기억이 가물가물

이래서 일기는 그날 그날 써야해
작년 여행사진도 정리해야 하는데 점점 게을러지고 있다
두손들고 반성모드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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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789 다산자 거리)

베이징의 789 다산자 거리에서 나는 따라쟁이가 되어본다
뉴욕의 소호와 같은곳이라는데 아직 뉴욕은 가 보지 못해서 확인할 수가 없네
독특하면서 이쁜 까페와 가게들이 즐비하다
아~~위엔화를 바꿔오는것인데 어쩌면 좋아
갖고 싶은것 사고 싶은것이 마구마구 생겨
예전에 중국여행할때는 달러만 받을려고 하더니
베이징은 달로도 노! 위엔하가 필요해
여행사에서도 위엔화 필요없다고 하더니 거짓말
위엔화가 너무 너무 필요해
먹는것 무지 밝히는 나
(이 버릇은 꼭 여행할때만 발동된다)
길거리 음식 사 먹을때도 꼬옥! 필요해
다산자 거리에서는 카드도 노노
오직 위엔화만 받아요

 


함께 여행 온 동생 애가 2명인데 완전 동안 부러워 부러워
혼자가 아니여서 너무 재밌고 즐거웠던 나의 여행 친구들
이러다 다시는 혼자 여행 못갈것 같애
어쩌지 누가 책임질거야




아! 이 놀이도 이제 지겹다
우리 소품가게 구경가자
귀여운게 너무 많다
이 그릇에 라면 먹으면 좋겠다
살림도 안하면서 그릇 욕심은
이번 여행에서는 아이쇼핑만 할꼬야
위엔화가 없잖아 달러는 많은데
그래도 갖고 싶다

(사진: 용경협)

용 뱃속을 빠져나가면 뱃놀이 할 수 있는 호수가 나온다
원가계.장가계 여행 갔을때 이 비슷한 호수에서 뱃놀이 한적 있어 별 감흥이 없다

(사진: 용겹협 뱃놀이)

호수에서는 관광객 배들이 지나가면 공중 서커스가 펼쳐진다
외줄타기 공중 서커스 쳐다 보는것만으로도 아찔하다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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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천단 기년전)

(사진: 천단공원)

천단은 "하늘"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명, 청대 황제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어 오곡의 풍작을 기원하던 장소이다
당신의 황제에 봉해진 자들은 스스로를 "천자"로 간주했기 때문에 대자연을 숭배했으며, 천지를 숭배하고 제사를
지내는 것은 제왕의 중요업무였다



왕부정 거리에서 꼭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 있었는데 바로 전갈이다
가이드가 날이 더우니 고기 사먹지 말라는 말만 안했으면...
꼬치에 살아있는 전갈들이 줄줄이 꿰어있는데 맛없어 보인다
불가사리도 먹는거였어?
이상해~~~왜 안땡기지~~~
안 먹어본 음식 먹는것 완전 좋아라 하는데
먹을것들이 전혀 안 땡겨
아쉽지만 전갈꼬치는 홍콩 가서 먹어야지
더위 먹었나~~~ 먹을것을 지나치다니 정말 이상해

(사진: 왕부정거리)

번화가라고 하더니 볼것도 별로 없고 음식도 별로고 요구르트가 젤 맛있다
덥다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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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서 나오자 마자 콧등에 땀방울이 송송 맺힌다
친구는 아직 도착전이다
마트앞에 한 줄로 길게 늘어선 할머니들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마트는 오픈 한것 같은데 무슨 줄일까?
차례로 몇명씩 나누어서 들어간다
행사가 있나? 모르겠다
여기는 강남이나 명동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다
조금은 익숙한 모습들


홍제역에서 마을버스 타고 종점에 내리면 바로 개미마을이다


버스에서 내린지 5분도 안되었는데 지친다
벽화 구경은 한 15분에서 20분이면 충분했다
마을을 내려가던 마을버스 기사아저씨가 이 마을에 대해 이야기 해주신다
기사 아저씨 심심하신가 보다
고맙다는 인사를 한 후 우리는 그냥 걸어서 마을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어디로 가야 하는거야 둘다 길치 심한 길치다


 

더위속에서 골목을 헤매고 돌아다니다 본 점집이다
벽을 타고 빨간 장미꽃이 활짝 피었다
우리 여기 들어가서 점이라도 볼까?
어느 기자가 말했다
되는 일도 없고 너무 힘이 들때 점집을 찾아가면
꼭 희망이 섞인 한마디는 해주기 때문이라고

 그럼 난.........
지금 내 마음이 너무 혼란스러워서

.

.

.

.
혼자 견뎌내야 하는 일이라는걸 알고 있다

해바라기
해만 바라보는 바보
그리고 내 친구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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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많이 불어 굉장히 추웠지만 하늘은 정말 파랗다



220여명의 주민이 낙안성안에서 생활하고 있다


대장금을 촬영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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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태종대

from 아시아/in Korea 2011/01/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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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 순환열차 다누비 성인요금 1,500원
시간도 많은데 천천히 걷자
유람선 선착장 자갈밭에 앉아 잠시 태양과 바다를 즐긴다
바다를 봤으니 이제 먹어야지
"회비 부족하면 더 내기로 하고 우리 회먹자"


"소자로 하나 주세요"
"소주도 한병 주세요"

"맛있다"
일식 식당에 가면 거의 손도 안대는데 이런곳에서는 잘도 먹는다


"정말 맛있지?"
"왜 식당에서 먹으면 이런 맛이 안날까?"
"분위기 차이야"


신선바위로 가려고 했는데 반대편으로 잘못 내려갔다
"여기 또 회 파는데 우리둘만 먹고 갈까?"
"미정이한테 걸리면 우리 죽음이야 ^^ "

많이 춥다고 하던 날씨는 봄날이다
하늘과 바다 그리고 바람
내가 좋아하는 세가지가 모두 갖추어졌네
오늘처럼 올 한해에도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혼자하는 여행도 좋지만, 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이 여행도 참 좋다


핸드워머 한 손은 내 손 그리고 다른 한 손은 미정이 손



2011년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으로 시작되었다
2011년의 마지막은 어떤 내용으로 마무리 되어질지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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