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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너무 지쳐버렸다
하루라도 빨리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다
오렌지색 트램을 타고 싶어진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지나가는 트램 하나를 골라 타고 종점까지 갔다
트램을 잘못 골라 탔나보다. 외곽으로만 돈다
밀라노의 세련되고 화련한 거리 풍경을 기대했는데
또 다시 트램을 타고 어디론가로 떠난다

(사진: 밀라노 두오모 성당/밀라노 대성당)

성당 높이 157m 너비 92m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고딕양식의 교회
14세기 갈레아초 비스콘티의 지휘에 착공되었고 19세기 나폴레옹 왕자에 의해 완성되었다
135개의 첨탑과 성모마리아와 성 암브로조의 일화를 기록한 청동문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당 정면의 5개 청동 문에는 성모 마리아의 생애가 섬세하게 새겨져 있다
그 중에서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소문 때문에 '예수태형' 부조는 사람들의 손길에 닳아 반질반질하다

두오모 성당의 규모도 놀랍지만 수많은 첨탑과 부조물의 아름다운 조화가 환상적이다

(사진: 두오모광장 옆 에마누엘 2세 아케이드)

에마누엘 2세 아케이드는 쇼핑공간인데도 바닥에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다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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